2012/09/16

120912 Wed, Hong Kong


드디어 마지막날입니다. 전날 마카오에서 사온 왓슨물병을 들고 출발준비. 그런데 전날까지 잘 되던 와이파이가 갑자기 안되는군요. 으음, 비행기 출발시각 알아볼려구 했는데...


아, 이 호텔의 전원구조입니다. 아무래도 게스트하우스라 세가지 전원이 다 있는거 아닐까요? 그렇다면 홍콩의 전기는 저 핸드폰충전기 왼쪽의 냉장고코드겠지요.


3박4일동안 신세진 화장실입니다. 니도 고생이 많았다.


일단 아침을 먹어야할텐데....라고 생각하면서 출발.


첫날 들어갔던 하카헛에 다시 들어가봅니다만...


또 문 안열었네? 아침식사 자체가 없는거 아녀? 이거 가이드북 못쓰겠네요


너무 이르기는 하지만 기왕 나왔으니 중경맨션을 한번 돌아봅니다.


.....할랄 푸드라, 여기 진짜 동남아 동네인가봐?



중경맨션 옆에 있는 쇼핑센터로 들어가봅니다.


원래 목적지는 바로 여기, 제니 베이커리의 침사추이 분점인데 아직은 문을 안 열었군요. 위치는 알아뒀으니 나중에 오면 되겠군요.


여기 사람들은 아침은 다들 집에서 먹나? 라고 궁금하던데 이게 그 해답인듯 합니다.


이런데에 줄서서 주문을 하고


옆으로 이렇게 빠져서 음식을 받아서 먹는듯 합니다. 그런데 난 돈 아끼느라 또 굶지...후후


비청향이나 허류산은 열었을까? 하고 하이퐁로드로 가봤는데


뭐, 당연히 문은 안 열었습니다. 11시반이나 되어야 열 것 같으면 결국 허류산 멜론주스는 못 먹겠군요.


한자 하나도 몰라도 왠지 이해가 되는 공익포스터...


기왕 구경하기로 했으니 하버시티, 해항성으로 들어가 구경을 해보기로 합니다.


삼성카드로 1500달러 이상 쓰면 된다,라... 디카라도 하나 사면 금방 채우긴 하겠지만 전 가난한 배낭여행자거든요.


아무래도 이게 홍콩의 정규 콘센트인듯 합니다. 숙소의 냉장고도 이거 비슷한거에 꽂혀있을거같구요.


스타벅스 옆에, 잘 안보이는데 크리스탈 제이드라고 미쉐린 리스트에도 오른 레스토랑입니다. 사실 여기서 딤섬을 먹어야지 생각을 했는데....결과적으로 못 먹었습죠.


하버시티가 워낙 크니까 명품옷 매장만 있는건 아닙니다.


BLT 버거. 수제햄버거로 유명한 가게이지요.


창문이 색유리라서 좀 파랗게 나오긴 했는데 경치는 좋습니다.


일요일에는 사람이 너무 많아서 안보였는데 이제보니 도라에몽이 잔뜩...


그러니까 이게 뭐였느냐? 도라에몽 탄생 100년 전 행사였습니다.....허허허


공차. 이것도 가이드북에서 봤던 가게인거같은데...아직도 문 안열었으니 패스.


삼성이나 엘지 제품도 많이 보이네요. 싼건가요?


전자제품 코너 한쪽 구석에 있는 이건 무엇이냐? 여기 옥토퍼스카드를 찍으면 다음 전철을 탈때 1달러 할인해준다는겁니다. 그러니까 좀 걸으라 이 말인듯 한데, 괜찮은 아이디어같네요.


그러고보니 좀 있으면 판다리아가 나올 때가....


ICC를 그냥 넘기는게 좀 아쉽네요. 저 위의 수영장이 좋다던데...


뭔가 패션쇼같은걸 하나봅니다. 런웨이 만들고 옆에서는 모델같이 쭉쭉 빠진 여자들이 노닥거리고있고...


하버시티 안으로 해서 북쪽으로 가봅니다.


평일이라 아이들은 없지만 그래도 포즈잡고 같이 사진 찍는 사람들은 많습니다.


날씨 참 좋네요


이것도 도라에몽 관련 아이템인가요?


뭔가 교복 입은 아이들이 잔뜩 들어있던데


그러니까 사진전같은 거인 모양입니다. 아래쪽에 줄까지 서야 볼 수 있는것이니 전 그냥 넘어가죠.


벽에 기대있는 아가씨들은 버버리 매장 열리는걸 기다리는 걸까요?


동양유전자와 서양유전자의 차이.



왠지 여행 다닐때마다 동양유전자는 안될꺼야...뭐 이런 생각만 자꾸 듭니다. 희망은 우즈벡인가?


루이비통매장이 엄청나게 큽니다. 오픈도 했던것 같지만 어차피 난 봐도 모르니까.... 어머니도 별로 안 좋아하시거든요.


이제 슬슬 나와서 비청향에서 진공포장육포를 산 후 제니 베이커리에서 과자 사러 가는데


헐 이게 뭐시여?


길이 엄청나게 깁니다. 넓지도 않은 상가 통로를 구비구비....


잘 안보이지만 이런 조그만 상가에도 예의 그 수컷해태 암컷해태가 있네요



30분정도 기다려서 카운터에 도착해보니 가격이 이렇습니다. 가진 돈이 얼마 없으니 60짜리 4개를 사기로 합니다.


카드 안받는건 기본이고 거스름돈까지 안주는 위엄! 본점도 아니고 이게 분점이란 말이죠...


글쎄요. 맛있어보이나요?


그나마도 파인애플롤은 매진이군요


어쨌거나 30분 기다려서 사긴 했는데 그 뒤로도 줄이 기네요. 이거 매진되겠는데? 이거 사느라 시간을 허비하는 바람에 크리스탈 제이드 딤섬은 패스...


그렇게 사온 네 상자입니다. 곰돌이 틴케이스가 프리티.


그리고 비청향육포. 500g짜리 진공포장이 210달러이니 그 자리에서 먹는 것보단 비싸지만 진공포장이니 어쩔수 없죠. 이건 카드계산이니 더 살수도 있었지만 괜히 잔뜩 들고오다가 검역에서 뺏기면 가슴아프잖아요?


잘있거라 내 방아. 11시반정도에 체크아웃을 합니다.


떠나려니 시원섭섭하네요. 좁아도 편하고 깨끗한 내 방이었는데.


비행기가 3시정도 출발하지않을까...생각하고있었습니다. 기억이 안나고 와이파이가 안되어서 확인을 못했지만 서울에 6시정도 가니까 3시간 걸린다고 하면 그정도 아닐까...

그런데 이게 실수였습니다. 서울에서 홍콩 올때 10시 출발 11시 도착이지만 1시간 시차가 있으니 실제는 4시간이었던 거지요. 그러니까 2시도 안되어 출발한다는 의미인데 너무 여유를 부리고있었습니다.


침사추이역으로 들어가서


일단 AEL 타야하니 카드 충전을 합니다.


40 약간 넘게 있는거에 100을 추가로 충전합니다. 200 있었는데 40 남다니, 뭔가 꽤 열심히 썼나보군요.


어쨌거나 센트럴 역으로 도착하고


공항으로 가는 표지판을 따라갑니다.


예의 그 AEL 가는 승강기를 타고


AEL을 탑니다.


란타우의 거대불상이나, 샤틴의 스누피공원이라든가 등등을 놓치고 가는게 아쉽지만 어쩔수 없죠. 그냥 마카오 가지말고 그런거나 챙길걸...



AEL 공항정류장에서 미리 옥토퍼스카드를 환불하기로 합니다.


흠...그렇단 말이죠.


공항에 도착은 했는데....제주공항은 터미널2에 있다고?


 가는 길이 왠지 험합니다. 엘리베이터가 굉장히 많더라구요. 느긋하게 제주공항 카운터로 갔더니 멀찌감치서 보더니 "미스터킴?!"하고 외치는거에요. 아 이거 뭔가 급하구나 해서 바로 표를 받고 달리면서 보니 탑승시간이 1305....당시 시간은 1250..... 그야말로 한방 맞은거죠. 그것도 탑승마감시간이 1325!


급해죽겠는데 어쨌거나 비행기는 탄다고 짐검사는 합니다.


게다가 비행기 타려면 다시 기차 타고 터미널1로 와야합니다?


마음은 급한데 이놈의 기차는 왜이리도 느긋하던지...


저같은 사람이 꽤 있는지 달리는 아가씨들입니다.


그렇게 열심히 달렸는데 508 게이트로 가는 버스를 눈앞에서 놓치고 허탈한 아가씨들


바로 저기 보이는데 그냥 걸어가면 안될까요


어쨌거나 겨우겨우 버스타고 도착했는데 아직도 탑승중이더군요? 1335이니 탑승마감시간 넘은거 아녀...? 어쨌거나 다행.


짧은듯 긴듯 홍콩여행의 끝입니다.


편하게 가면 좋겠지만... 수트케이스에 넣어둔 육포때문에 마음이 좀 무겁네요.


이번 기대식은 카스테라에 요거트입니다.


그리고 인천공항에 도착.


....저가항공사의 위엄은 마지막순간까지 빠지질 않습니다. 도착하고 나서도 전철 통해서 나와야해요. 으이그! 여행의 감동적인 마무리는 어디로 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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