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12/18

so-called Devil's choice

그러니까 내일이면 대통령선거일인데 이것 참 난감하단 말이지.

미시시피강 범람과 관련해서 보다 적은 피해가 나는 쪽으로 고르는걸 악마의 선택이라고 하는거같은데, 이건 보면 뭐 양쪽 다 피해가 적다 정도가 아니라 궤멸적일 정도란 말이지.

한사람은 완전 바보. 남의 돈 받아서 밥벌어 먹고 살다보니 알게된건데, 장기목표가 아무리 화려하더라도 그건 명목일 뿐, 실제 요점은 병력과 자원을 어떻게 굴려서 실행하느냐인데 그게 없다. 이럴거면 그냥 정치 잘 하겠다 한마디만 해도 됐겠네. 의미가 없잖아.

또다른 한사람은....글쎄, 사람은 모르겠는데 당이 맘에 안들어. 그 통렬한 통수의 역사를 보면 도저히 밀 수가 없단 말이지. 누구는 찰스가 살아남으려면 이쪽이 되어야한다고하긴 하는데, 글쎄, 내가 보기엔 이쪽이 된다고 해도 그 구구절절한 통수의 역사에 하나의 챕터가 추가되는것으로 끝날것이라는 예감이 만빵. 애초에 단일화도 실패한거라고 봐야하고.

부모님은 자꾸 어느쪽으로 투표하라고 말씀하시는데 한 쪽은 대통령되면 잃어버린 몇년 수준이 아니라 아예 나라가 개판될거같고, 그렇다고 다른 쪽으로 가자니 그 패거리와 지지세력이 밉고...



한마디로 진퇴양난.

바로 이틀후면 새로운 사무실로 출근해야하고, 내일 부모님 오실거 생각하면 이삿짐 챙기고 청소하는 것 만으로도 눈코뜰새없이 바빠야 하는 이 밤에 난 이게 웬 삽질이란 말인가.

맥케인할아버지는 과분하니 집에서 소일하고 계실 터미네이터 아저씨라도 모셔다가 5년 기한 중임가능 조건으로 왕 시켜드리는게 낫지않을까.

한국 정치가 일본보다는 낫다고 위안을 삼아보는데 전혀 위안이 되질 않는다.

누굴 찍어도 후회할거같은데 전직 와갤러 답게 고자되기라도 시전해야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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