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회의가 시작하는 월요일입니다.
양복입고, 호텔 1층의 식당에서 7유로 짜리 아침식사하고, 회의가 열리는 유니온호텔로 이동.
회의 시작입니다.
뭐 그렇다고요.
양복입고, 호텔 1층의 식당에서 7유로 짜리 아침식사하고, 회의가 열리는 유니온호텔로 이동.
회의 시작입니다.
뭐 그렇다고요.
점심시간이 되어서 나와봤습니다.
사실 별로 배고프지는 않지만 어쨌거나 식사시간에는 나와야죠.
유니온호텔은 5분만 걸으면 바로 시 중심부가 나옵니다.
비싼 호텔은 비싼 이유가 있다는거죠.
도시 축소모형입니다.
점심시간인데 벌써 수업 끝난 학생들이 있나보죠?
그나저나, 유럽은 비만이 적다고 들은거같은데 사진만 봐서는 별로 그런 것 같지도 않군요.
밥은 별로 생각이 없고 아이스크림이나 사먹자는 결론.
두국자에 2.4유로입니다.
베네치아에서 사먹은건 두국자에 2유로였는데....왠지 당했다는 느낌.
그래도 점원 아줌마가 이쁘니 용서.
시간이 남길래 근처의 마트에 들어가봤습니다.
아니, 마트는 아니고 그냥 1층은 옷이랑 화장품 그런거 파는데 지하에는 이렇게 식당코너가 있더군요.
물가는 비교적 저렴한듯 합니다만...
이 나라 1인단 GNP가 한국보다 약간 낮다는 점은 감안합시다.
일행들이 블레드 가서 마셨는데 그렇게 맛있더라는 유니온맥주입니다.
대낮에도 사람이 많다는게 인상적인 도시.
적당히 하고 회의장으로 다시 들어갔습니다.
5시정도까지 회의를 다시 했습니다.
그러고보니 여기 의장(사진 끝에 서있는 검은옷)이 절 약간 알거든요, 두번정도 회의 참석했는데 동양인은 아무래도 별로 없다보니.
저더러 멤버 하지않겠냐고 하던데...일단 생각해본다고 하고 넘겼습니다.
이봐요, 나 이거 땜빵으로 온거라구요, 더 이상 분석 일은 안한다능...
회의 끝나고 일단 호텔로 돌아옵니다.
그러고보면 한국에서는 형제나 자매라고 옷을 맞춰서 입는 경우는 잘 없는거같았는데....
사실은 저기서 큰 아이가 이런저런 포즈를 취하면서 걷길래 좀 더 제대로 찍고싶었는데
옆에 일행이 있다보니 눈물을 머금고 ㅠㅠ
이래서 여행은 혼자 해야하는겁니다.
일단 갑갑한 양복은 벗고 밖으로 나옵니다.
점심은 건너뛰었지만 저녁은 먹어야죠.
슬로베니아에서 발견, 푸카!
이거 진짜로 세계적인 디자인이었나봐요?
생긴건 웬 짱개처럼 생겨서 별로 맘에 안 들었는데...
일단 중심부로 가봅니다.
대학생처럼 보이지만, 지금생각해보면 고등학생 정도 아니었을까...
허우대들이 너무 길어서 적응하는데 시간이 좀 걸립니다.
저렇게 커다란 강아지를 목줄도 안 채우고 다닌다는게 한국이랑은 다른 점.
일단 강 주변의 카페들 거리로 다니면서 저녁거리를 찾아봅니다.
그러니까, 이렇게 길가에 수돗가가 있는 것도, 수돗가에서 물을 마시는 것도 당연한 것인 모양입니다.
베네치아에서 수돗가 앞에서 고민한게 왠지 바보같아지는군요.
결국 가게 하나 잡고 앉았습니다.
시작은 와인.
색이 이쁘죠?
제가 주문한 음식입니다.
서로인 스테이크였던가...?
전날에 샐러드에 당한 경험때문인지 다들 고기를 시키셨음.
사진으로 보니 잘 모르겠는데, 길 가면서 봤을때는 헉 소리 날 정도로 길어보였습니다. 음, 사진 구도가 문제인가...
길다는 데에 놀라고, 힐을 안 신고도 그 길이라는데에 또 놀라고...
중심부의 극장이 있는데 거기에서 이런저런 공연? 연습? 그런 걸 합니다.
시간은 이미 늦었지만 날은 훤하고, 호텔 들어가서 자기도 뭐하고...
그래서 맥주나 마시고 들어가자는 합의.
맥주 마시면서 공연연습하는 청년들을 보는 것도 나름 재미군요.
아, 여기 맥주 먹는 자리는 노천좌석이라 TV 그런거 없습디다.
맥주먹는데 옆으로 지나가는 자전거아줌마.
뭐가 다른지 보이시나요?
안장과 앞 핸들 사이의 프레임이 없습니다. ∀형태가 아니라 V형태라는거죠.
말하자면 치마를 입고 자전거를 타야하는 여성들을 위한 배려인듯 합니다.
그만큼 자전거를 많이 타니까요.
슬슬 해도 넘어가고, 어두워지는군요. 일어나서 돌아갈 시간.
아이스크림이나 사먹고 돌아옵니다.
일찍 자야 다음날 또 회의 들어가죠.
회의 그거 의외로 힘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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