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을 떠보니 2시가 넘어있는 것이었습니다!?!?
이를 어찌할꼬....정말 난감하더라구요.
기차직원을 찾아서 왔다갔다 하다보니 직원 하나가 내릴 준비를 하더라구요.
물어봤더니 일단 내리라고 하더라구요.
내릴때의 상황입니다.
세브니카역.
눈을 뜨고 1시간정도, 아주 환상적인 시간을 보냈죠. 아이구 진짜로 국제미아 되는구나....싶어서.
어쨌거나 여기 직원이 있을테니 물어보라고 하고 가더라구요.
마침 직원 하나가 있길래 물어봤는데.....영어가 안 통해!??!?!
'류블랴나'라는 단어를 연호한 결과 도움은 받을 수 있었습니다.
여기서 출발하는 열차인데, 이 열차를 타고 가래요.
운이 좋다고 해야하나....딱 열차 시작하는 역에서 내리다니. 오오 주여 감사합니다.
문제는 이 열차는 04시10분에 출발한다는 정도지요.
이를 어찌할꼬....정말 난감하더라구요.
기차직원을 찾아서 왔다갔다 하다보니 직원 하나가 내릴 준비를 하더라구요.
물어봤더니 일단 내리라고 하더라구요.
내릴때의 상황입니다.
세브니카역.
눈을 뜨고 1시간정도, 아주 환상적인 시간을 보냈죠. 아이구 진짜로 국제미아 되는구나....싶어서.
어쨌거나 여기 직원이 있을테니 물어보라고 하고 가더라구요.
마침 직원 하나가 있길래 물어봤는데.....영어가 안 통해!??!?!
'류블랴나'라는 단어를 연호한 결과 도움은 받을 수 있었습니다.
여기서 출발하는 열차인데, 이 열차를 타고 가래요.
운이 좋다고 해야하나....딱 열차 시작하는 역에서 내리다니. 오오 주여 감사합니다.
문제는 이 열차는 04시10분에 출발한다는 정도지요.
차의 내부입니다. 딱 2량만 있는 조촐한 기차지요.
막 탔을때의 시간. 1시간은 기다려야 출발입니다.
그때까지는 에어컨도 안 틀어줘서 꽤 더워요.
잠 자는동안 뭔가 잘못되었는지...
nds 배터리가 나갔습니다.
시간 때우기 막막...
시간은 그래도 지나고, 어쨌거나 출발입니다.
내릴 역을 놓친 것이지만, 그래도 돌아가는 기차 값은 받습니다.
5.87유로니까 적절하지만 저렴하지는 않은 가격이죠.
그래도 돌아가는 기차를 탔다는게 얼마나 안심이 되는지...
nds는 빈사상태에 빠져버렸으니 핸드폰으로 소설이나 읽었습니다.
그 이후는, 졸다가, 깨다가, 종착역인 류블랴나로...
중간중간 다른 역에도 서서 사람들을 태우는데, 세브니카에서 탄건 저 혼자지만 그 이후로 한두명씩 꼭 탔습니다.
설마 다들 나처럼 차 놓친 사람들인가?
안개속에서 밝아오는 풍경이 몽환적입니다.
사진을 찍고싶어도 창문에 망사가 쳐져있으니 사진 퀄리티가 영...
결국 종착역이 안내판에 떴습니다.
하룻밤의 일탈도 여기까지군요.
중간에 탄 사람들이 다 내립니다.
물론 저 앞의 저 수트케이스와 그 위의 노트북가방은 제 것이지요.
도착한 시간.
일단 몸은 굉장히 괴롭죠. 베네치아에서 고생한데다 밤에도 잠을 못 잤으니.
허벅지는 쓸려서 아프지, 샤워 못해서 몸은 끈끈하지...
일단 예약했던 파크호스텔로 가보기로 결심했습니다.
일행들이 예약을 한게 이 날부터였거든요.
물론 체크아웃 체크인 시간을 생각하면 안 될 가능성도 있지만...일단 가봐야죠.
많이 힘들었거든요.
해 뜨는 류블랴나 역의 전경.
제가말이죠, 한국에서도 일출 못 보거든요?
베네치아로 떠나던 밤의 청년들이 벌이던 술판이 생각났습니다.
대체 뭘 하면서 놀았단 말인가...
파크호스텔에 도착했습니다.
그런데 들어가보니, 예약한 그 방의 사람이 퇴실하질 않았대요.
11시정도에 다시 와보라고 하는군요.
그래서 무겁기만 한 수트케이스는 프론트에 맡겨버리고 노트북과 nds만 들고 다시 나왔습니다.
쉬는건 물 건너갔으니 밥이나 먹으러 가야죠.
피로는 풀리지 않았지만 일단 류블랴나역으로 돌아왔습니다. 역에 맥도날드가 있는걸 봤었거든요.
그런데 맥도날드도 아직 안 열었나봐요. 7시에 연대요.
결국 또 시간 때워야죠.
베네치아로 가던 날에 nds를 했던 그 콘센트에 노트북을 연결하고 밀린 일기를 썼습니다.
사진은 겁없는 참새.
7시가 되어서 들어가서 먹은 아침입니다.
서양사람들은 아침에 햄버거 안 먹으니 머핀이나 그런거 시키라고 하는 소리도 있던거같은데...
헛소리였나봅니다. 맥모닝 그런거 없대요.
그래서 그냥 시켜먹었죠.
치즈버거세트에 1유로짜리 맥너겟을 추가해서 5.6유로입니다.
노트북도 있으니 켜놓고 만화책이나 봤어요. 타이틀은 고르고13.
웬 거지같은게(샤워도 못한 후줄근한 인간) 자리만 차지한다고 눈총 받을까봐 지하로 내려가서 먹고있습니다.
지하에도 웬 아가씨들이 수다를 떨고있어서 좀 거시기하더니 금방 올라가더군요.
11시정도 되어서 치우고 나왔습니다.
다시 파크호스텔로.
아직도 그 방의 손님이 퇴실을 안했대요...
아아 진짜 지치고 끈적끈적하고 아파서 정신이 혼미할 지경인데.
로비에 앉아서 졸다가 콘센트가 있길래 nds를 했습니다.
결국 1시나 되어야 들어갈 수 있었습니다.
예약을 했던 2인실입니다.
호스텔이라곤 하지만 호텔같은데?
참고로 여기다 10유로 추가하면 이 2인실을 혼자서도 쓸 수 있대요.
일단 샤워하고, 노트북 켜고 놀다가 졸다가 식사를 어찌해야하나 고민하던 중, 5시 정도에 일행분들이 오셨습니다.
도착은 어제 했는데, 회의에서 주최하는 excursion으로 Bled 호수에 다녀왔대요.
미리 신청한건 아니지만, 회의가 있었던 Union Hotel에서 사람을 만나서 가도 되냐고 물어봤더니 문제없다고 했다나?
보니까 일행 중의 여성분은 전날 도착해서 4인실에서 혼자 잤더군요.
로비 야 임마, 아까는 이런 이야기 없었잖아....안 왔대매!
이 사람들도 밥 먹어야하니 같이 나가기로 했습니다.
이렇게 생긴 다리를 지나갔습니다.
드래곤브릿지라고, 나름 길 가는 이정표에 가까운 물건이죠.
방향으로 보면 류블랴나 동쪽에서 서쪽으로 가서 시 중심부로 가는 길입니다.
일행이 있으니 도촬도 좀 제한이 생기는군요.
이 제한은 앞으로 계속 커져서 단장의 고통이 됩니다.
저녁시간이 되어 본격적으로 돌아가는 시 중심부, 그리고 식당들.
이 동네 사람들은 아이스크림을 참 좋아하는군요.
베네치아에서도 그러더니만.
일단 맥주부터 한잔 하고 시작해봅시다.
오디오나 그런거 없이, 생음악을 들으면서 석양지는 강가에서 맥주 한잔 하는 재미.
한국에서는 상상하기 힘들죠.
아마 이런게 여행하는 재미죠.
일단 제가 시킨 메뉴입니다.
가격은 11유로. 사슴고기가 어쩌구....하는 요리입니다.
그래도 나름 전통요리인거같아서 시켰습니다.
다른 분들의 메뉴입니다. 한분은...기억 안나고, 다른분은 샐러드를 시켰는데 오른쪽같은 물건이 나왔어요.
대체 샐러드에 날생선을 넣는다는 건 어느놈의 아이디어야...
그래도 이건 비교적 사람 먹는 음식 같군요.
그래도 역시 제가 시킨게 제일 나은거같아요 ㅎㅎ
밥먹다가 옆으로 지나가는 기마경찰입니다.
타향으로 오니 참 희한한걸 많이 보는군요.
배 타고 술마시고 노는 일단의 젊은이들입니다.
사진 찍으니까 손흔들며 환호하길래 저도 환호해줬습니다.
관광객인데 눈총 좀 받으면 어때요?
밥은 다 먹었고, 저는 맥주를 한잔 더 시켰습니다.
오랫만에 먹으니 되살아나는 느낌이랄까...맛도 괜찮았고요.
세사람이 42유로가 나왔는데, 제가 계산했습니다.
들어가기 전에 가게에서 식수라도 사서 들어가자고 합의를 했는데,
이 근방에 가게가 어딨는지를 알아야 말이죠?
제가 처음 왔을때 갔던 가게는 숙소에서도 더 서쪽이니 가기 힘들고...
옆에 있는 사람한테 물어봤습니다.
동양인이다 싶었는데, 일본에서 관광 온 커플이더군요.
뭔가 슈퍼마켓 물건을 들고있길래 물어본거였는데,
별 도움은 되지않았습니다.
일요일이다보니 기껏 보이는 가게들도 다 문닫았고, 문 연건 이런 술집 겸 밥집 뿐.
그래서 그냥 호텔에 들어가서 잠이나 자자는 결론.
아직 훤하지만 이미 9시가 넘은 시각입니다.
저 밝은 조명 아래도 술집입니다.
피시방은 아니고 그런거 설치를 해주는 가게인듯 합니다.
그렇게 10시정도에 호텔로 돌아와서, 씻고 잤습니다.
다음날 회의 들어가려면 피로를 풀어둬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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