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谷川流×采住小羽] 蜻蛉迷宮 第01巻
Amnesia Labyrinth
지하철역에서 한 소년이 플랫폼에서 전철을 기다리다가 전철이 들어오는 순간 등 뒤에서 누군가 밀면서 실족합니다. 소년은 등 뒤에서 누군가가 웃는듯한 모습을 보면서 전철에 치이면서 사망. 한편, 고등학생 쿠시키 소우지는 타향에 나가있다가 결코 돌아오지 않겠다고 다짐하고있던 집으로 돌아옵니다. 집을 지키고 있던 것은 세명의 여동생, 요우코, 사키, 하루미. 본래 집을 지키고있던 형 카즈시가 실종되었기 때문에 돌아온 그를 여동생들은 살갑게 음침하게 맞이하지만 이 모든 것이 지긋지긋하기만 한 소우지. 근처의 학교에 전학한 소우지는 급우인 사사이 유카코에게 학교 학생들에게 있었던 살인사건을 조사하고 있다면서 조사노트를 넘겨받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시큰둥한 반응을 보이면서 오히려 여동생들에 대해서 생각하는 소우지. 대체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요? 소우지는 왜 집과 가족을 떠나려고 했을까요? 여동생들은 무슨 생각을 하는 걸까요? 왜 소우지는 살인사건에 대해서 여동생들을 생각하는 걸까요? |
처음에는 일러스트가 이뻐서 받아보았는데, 놀랍게도 스토리작가가 타니가와 나가루더군요. 네, 스즈미야 하루히의 그 작가 말입니다. 쓰라는 하루히는 안쓰고 이런걸 쓰고 있었다니.... 아루스란전기 완결 낼 생각은 안하고 엉뚱한 작품만 써대는 다나카요시키가 생각나는군요.
뭐 어쨌거나, 외부적인 요인은 빼고 내용에 대해서만 말하자면....
떡밥만 잔뜩 던지면 다냐, 라고 말하고 싶군요.
아니, 오히려 하루히만 (부분적으로) 알고있던 입장에서는 신선하기까지 하군요. 이 작가도 이런 중2병스러운 설정을 만들 수 있다니....
일단 등장인물.
요우코는 항상 뭔가 비웃는 듯한, 숨기는 듯한 얼굴과 언동을 보입니다. 어찌보면 쓰르라미 멤버들과도 비슷한거 같기도 한데 그래도 쓰르라미처럼 돌변해서 하는게 아니라 평소 이렇게 삽니다.
사키는 아버지와 첩 사이에서 낳은 여동생인데 태어날때부터 소우지의 첩이 되기로 되어있었으며 지금도 밤마다 불태우는 중입니다. (엥?)
그리고 하루미. 아버지의 재혼상대가 데려온 딸이니 속칭 피안섞인 여동생이군요. 항상 뭔가 겁먹은 듯한 표정을 하면서도 소우지를 무척 따릅니다. 이 정도면 여동생 이전에 小동물인듯 하군요.
그리고 학교측 인물인 유카코. 관심없어하는 상대방을 휘둘러서 자기 페이스로 끌어들이는 실력 하나는 하루히급입니다. 유카코가 상식이 조금만 부족했으면, 소우지가 예의 그 냉담험악한 표정이 아닌 피로감 느껴지는 표정만 지었다면 영락없는 하루히와 쿈이군요. 책 처음에 전철역에서 사망한 학생회장을 사모해왔다가 이 살인사건을 조사하고있습니다(라고 해봤자 조사가 제대로 묘사되지는 않았습니다. 그저 신문 스크랩북을 소우지에게 넘겨줬을 뿐).
평가를 하자면 별로 재미는 없었습니다. 뭐랄까, 스토리보다는 캐릭터를 보여주는데 바빴다고 할까요. 캐릭터들 마다 뭔가 비밀스런 떡밥을 하나씩 넣어뒀다고 해야하나...물론 추후의 스토리를 통해서 이 떡밥들을 맛깔나게 요리할 수도 있겠죠. 하지만 너무 떡밥냄새가 심해서 좀 그렇더라는 느낌입니다. 적당히 하면 간지가 나는 것도 지나치면 중2병 아니겠어요? 스토리가 진행되지 않았기때문에 평가는 보류합니다. 하지만 흔히 아마추어들이 하는 식으로 일단 떡밥 던지고 보자는 식이라면 정말 구제불능이겠지요.
그리고 그림. 처음에는 표지 그림이 이뻐서 본 거였는데, 내용으로 들어가니 의외로 결점들이 보이는군요. 펜선 쓰는건 예쁘게 잘 쓰는데, 뭔가 수행이 부족하다는 느낌이에요. 계속 카르자크틱한 표정을 짓는 소우지를 보고있으면, 뭔가 표정이 어색한 점이 보입니다. 뭐라고 말할수는 없지만....어쨌거나 뭔가 어색해요. 그리고 누드. 원래 인체묘사라면 누드가 기본 아니겠어요? 란제리를 입히든 드레스를 입히든 일단 기본은 인체의 골격과 근육이죠. 중간에 요우코가 홀라당 벗고 소우지를 껴안는 장면이 나오는데 이 장면 보면....
으악 내눈
(에로)동인지 시절은 안 겪은 작가가 아닌가 싶군요. 이런 그림체로 에로 그리면 발기하던 음경도 수그러들게 분명하죠. 네.
전체 감상 : 090810 발행한 책입니다. 091210에 2권 내놓는답니다. 그때가서 보고, 싹수가 노랗다 싶으면 포기해야겠어요. 근데 왠지 좆ㅋ망ㅋ의 느낌.....
댓글 없음: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