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山田_庸]エデンの檻
고등학교 3학년인 센고쿠 아키라는 교사와 급우들 사이에서도 말썽장이로 통하는 학생입니다. 같은 반의 소꿉친구인 아카가미 리온과 아리타 코우헤이가 각각 체조부와 배구부에서 에이스로 통하면서 학교내에서도 인기가 좋은것을 생각하면 참으로 안습한 신세. 그런 고등학생들이 괌에 수학여행을 다녀오는 도중, 비행기가 갑자기 어둠에 휩싸입니다. 기기가 먹통이 되면서 비행기는 추락. 정신을 차린 아키라는 이상한 동물을 발견합니다. 그리고 똑똑한 급우 마리야 시로와 합류하여 살펴본 바, 그들이 표류한 곳은 이미 절멸해버린 난폭한 동물들이 잔뜩 있는 이상한 섬. 교사나 부모, 국가와 같은 권력이 완전히 실종된 상황에서 집단패닉이 휩쓸고 간 후 약육강식은 살아남은 학생들의 행동강령과 비슷한 것이 되어갑니다. 이 살벌한 세상에서 아키라는 무엇을 할 수 있을까요? |
뭐 일단 생각할 수 있는 것은 파리대왕이군요. 검치호라든가 하는 육식동물의 위협이 심하기는 하지만 그래봤자 축생일 뿐. 진짜 무서운 것은 사람이라는 것을 말해주는 작품입니다. 그래도 전체적으로 양식을 지키면서 살아나갈 방법을 찾아나가는 모습을 보이지만 그것은 어디까지나 겉모습일 뿐, 그 실체는 지배하고 착취하고 희생시키는 행동양식. 프롤로그에서 계속 나오는 "세계가 바뀌어버린다면 좋을텐데" 하는 독백이 실체화되었을때 그것은 원하는 것이 아닐수도 있다는 주장일 것입니다. 어쩌면 현재의 세계가 마음에 안들어도 힘없는 사람들이 살기에 많은 배려를 하는 사회라는 이야기일수도 있고요.
뭐 주제적인 이야기는 둘째치고.....일단 재미는 그럭저럭 있는 편입니다. 현실에서는 그냥 찌질하던 주인공이 약육강식의 사회에서는 갑자기 리더가 되어서 사람들을 이끄는 이야기가 재미있게 그려져있습니다. 여러 조난자들을 만나면서 겪는 에피소드들도 괜찮은 편이고요. 뭐, 툭하면 육식동물들이 우와아아아아 하고 몰려들어서는 생존자들의 뼈와 살을 분리시키는 것은 다소 인명을 경시하는 듯 하기도 하군요. 비상사태에 어울리는 에피소드일지도 모르겠지만...흠, 그래도 프롤로그부터 "쎾쓰해봤냐고 묻는거다" 같은 발언은 청소년들 보기엔 좀....
그림은 그럭저럭 괜찮은 편입니다. 어울리지 않을거같지만 여캐들 이쁘게 그리기도 하고 빤쓰도 꽤 자주 나오고.각 화의 표지에서 보면 꽤 괜찮은 구도들이 있습니다. 아무래도 여캐보다는 남캐들이 많은 만화인데, 남캐 많으면 인물들 헷갈리는 체질인데도 캐릭터마다 특징을 확실하게 잡아주니 외우기도 쉽군요. 특히 만화가들이 가끔 하는 실수, 즉 이야기에 필요한 인물들을 한꺼번에 끄집어내서 사람 헷갈리게 하는 실수를 하지 않습니다. 처음에는 주인공 아키라만 나오고, 이후 시로, 카나코 등등 캐릭터를 순차적으로 출연시키니 이해하기도 쉽군요.
스토리도 괜찮은 편. 무인도에 표류한 꼬마들이 생존의 현장에서 겪는 긴박감, 그 얼굴 뒤에 숨겨진 악의가 주는 긴장감을 적절하게 서술합니다. 이정도면 찾아서 볼 만 하다, 정도. 하긴, 수시로 절멸된 육식동물들이 나와서 데우스엑스마키나가 된다는 점은 좀 거시기하긴 합니다만 뭐 괜찮은 편이에요. 아무래도 파리대왕에서 모티브를 많이 얻었다는 느낌은 있지만.
그리고 파리대왕에 여캐가 있었다면 그런 끔찍한 전개는 되지 않았을 것이라는 주장도 있다고 하던데...
만약 그런 상황에 여캐가 있었다면 더 끔찍한(성적인 의미로) 전개가 되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원래 종족보존의 본능이라는게 그렇지않을까요. (실제로 이 만화에서도 비슷하게 나갑니다)
그리고 한마디만 더 하자면 육식동물이 너무 많아요.....
사파리라고는 남아공 한번밖에 못가봤지만, 8시간 가까이 돌면서도 육식동물은 한번도 못봤습니다. 우기이기는 했지만.
원래 생태계의 질서에서는 육식동물은 가뭄에 콩나듯한게 옳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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