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5/15

240501-240504 일본 오사카-교토

 여행 다녀온거 가볍게 정리



5.1 노동절부터 애 영어학원이 쉰다고 하여 갑자기 정한 여행.

수목금토 3박4일.

마누라까지 끼는 바람에 항공권이 108만원 숙박비가 75만원 ㄷㄷ





돈은 아빠가 다 쓰고 공항가느라 신나는 딸래미

어떠냐, 캐리어 직접 끌어보니 귀찮지....? 다음에는 그냥 아빠가 큰거 하나만 들고다니자?



우중충한 간사이 공항. 아니나 다를까 비가 내리기 시작함



라피트 안타고 그냥 급행타고 난카이난바에서 내려 20분정도 걸어서 소테츠프레사난바 호텔 도착.... 근데 12시밖에 시간이 안되어서 체크인을 못함. 캐리어만 맡기고 우산들고 길을 나섬

직원들이 있는데 체크인은 키오스크로 하라고 밀어버리고 전혀 터치를 안해서 살짝 빈정상했음



비내리는 도톤보리

밥을 먹긴 먹어야하는데 뭘 먹나





답은 스키야다

주문도 다 태블릿으로 해서 좀 놀람



오사카성 가서 풍신수길이도 보고



비오니까 천수각은 거르고...

마누라는 들어가보고 싶어했지만 돈 낸 내가 안가고싶다는데 어쩔거야 ㅋㅋㅋㅋ

꼬우면 자기 돈 내고 갔다와보든가 ㅋㅋㅋㅋㅋㅋ



지하철을 타고 한큐삼번가로 와서 들른 치이카와랜드

구글지도에 안떠서 몰랐는데, 지도에 나오는건 키디랜드고 키디랜드가 자기네 구획 일부를 떼어서 치이카와랜드라고 이름 붙인거더라. 입구 앞쪽에 사람들 줄을 서있어서 15분정도 기다리니 구매권 주고 들여보내줌.

뭐 애가 좋아해서 이것저것 7천엔정도 샀음

여기까지 가는길에 배고프다고 하는데 우메다 지하도에 뭐 괜찮은 식당이 없더라... 게다가 현금만 받는데도 있던데 현금이 대부분 캐리어에 넣고 호텔에 두고 나와서... 결국 어느 이태리음식점 들어가서 4만원정도 내고 먹었음. 비싸다고 생각했는데 지금 생각하니 저렴하네?


다음날 아침 7시에 주는 호텔밥을 부랴부랴 먹고 유니버설스튜디오로 이동

내 예상으론 8시에서 8시반쯤 오픈할거라고 생각했는데, 이렇게 도착해보니 이미 문을 열어있더라. 그래도 그렇게 늦지는 않았나.


물 한병 말고는 음식은 반입금지라길래 입구에서 메론빵 부랴부랴 먹다가 다 못먹었는데, 그냥 들여보내주더라. 문제는 애가 그걸 잘 안 먹었다는거지만.

아, 들어갈때는 한국에서 산 입장권을 프린트해가서 그거 qr코드 찍고 들어갔음. 핸드폰 어플에 등록도 하긴 했는데 이게 작동이 될지 안될지 걱정되길래. 그래도 들어가서 정리권 찍을때보니 잘 되긴 하던데, 그래도 역시 눈에 안보이면 불안하잖아.

들어가자마자 마리오월드 정리권부터 클릭했는데 오후1시더라 실화냐 ㄷㄷ



어차피 시간이 남으니 원래 계획대로 해리포터부터 가기로 함.

그러고보니 오기 전에 영화는 한번 보고 오고싶었는데 차일피일 미루다 결국 못봤네



여행객들이 좋아하는 그 앵글 그 구도 그 사진

해리포터 앤 포비든 저니. 좋더라. 보니까 롯데월드의 2층이었나에 있는, 승객이 비클에 타면 스크린 영상만으로 박진감을 느끼게 하는 그런 라이드의 완전판같은 느낌이더라. 유튜버들이 높이 평가하는 이유를 알거같음. 이런거 한국에는 없지. 아침 일찍이라 그런가 1시간 줄서서 탔음.


버터비어 파는 마차가 좀 있는데 사람들 줄 오지게 서있더라



맛은.... 우유 슬러시? 밀크쉐이크? 얼린거 먹어서 망정이지 그냥 먹었으면 욕할거같긴 하다.

그냥을 1회용컵에 담으면 500엔이고 얼린걸 담으면 600엔이던가? 그리고 저 쇠컵은 무려 5천엔짜리임. 실질적으로 해리포터 기념품을 사면 버터비어 드립니다 수준.

집에 가져와서 맥주잔으로 써야지 했는데 애한테 뺏김





애가 좋아하는 미니언즈 있는 미니언파크로 이동.
미니언메이헴을 탔는데 이것도 해리포터처럼 비클에 영상과 흔들림으로 재미주는 라이드였음. 줄서서 대기할때 영상 틀어주는것도 재밌는데 일본어에 영어자막이라 애가 재미를 못느껴서 아쉬움. 비클 타기 직전에 대기실에서 그루와 딸래미들이 떠드는데 설마 떠드는걸로 때우는건가 싶어서 살짝 걱정했음

어쨌거나 재밌어서 대만족. 35분밖에 안 기다려서 더 좋았음


생각보다 대기열이 길지 않아서 1시가 안 되었길래 그 유명한 플라잉 다이노소어 타러 옴

대기시간 55분...?

진짜 재밌더라. 비클에 매달려서 날아가니까 색다른 맛이 있음. 근데 마누라는 무서워서 눈도 못 뜰 정도면 그냥 타지말지 뭐하러 타서 고생을 하시오...



보아라 우리딸이 씩씩하게 플라잉공룡 타고나온 모습을



시간이 좀 남길래 밥먹자고 해서 미니언즈 식당? 에 들어옴. 해피였나 뭐였나 가게이름이 기억이 안나네.

저 밥+닭튀김 메뉴가 2000엔이 넘고, 햄버거세트가 또 2000엔이 넘더라. 저거 두개랑 드링크바 하나 해서 밥 먹었음. 맛은 있는데 가격이 진짜 명부마도하구만



시간이 되었으니 마리오월드로.

진짜 씨밍? 티밍? 잘 해놓긴 했는데... 사람이 너무 많잖아




예상을 뒤엎고 요시어드벤처를 타겠다고 해서 1시간동안 줄서서 탔음.

대기열에 이런게 있는데 아빠가 가난해서 시계도 못 사줬지만 그래도 때리면 소리는 나더라...



좋댄다

요시어드벤처의 장점은 차가 느릿느릿하게 가기때문에 사진찍기 좋다는거지...


마리오월드에서 나와서 북쪽으로 좀 가다보면 워터월드가 있는데 USJ 어플에서 보니 15:45에 공연이 있다길래 줄서서 들어가서 봤음. 사람이 엄청나게 많아서 이거 입구컷 나는거 아닌가 했는데 다행히 다들 들어갈수 있더라.



이것 역시 사람들이 왜 그리 추천하는지, 영화는 망했으면서 어째서 아직까지도 사람들의 사랑을 받는지 알수있는 공연이었다. 물쏘고 불쏘고 터지고 아주그냥

근데 내가 앉은 대각선 자리가 안좋더라. 분위기 띄우는 아저씨가 구호 외치게하는거 따라하고 싶었는데 그게 중앙석 위주고, 대각선은 기둥이 있어서 시야도 가려.... 물 뿌려지는 것도 안 온다 ㄷㄷ



해가 뉘엇뉘엇 넘어가니 하나만 더 타자고 하니 플라잉공룡 타고싶다길래 다시 한번 타고



미니언즈 미팅이라고 해야하나? 줄서서 같이 사진찍는거 하고싶었는데 시간이 다 되어버리는 바람에 코앞에서 끊겨버렸다...

중국인 개새끼들아 적당히 찍고 비키란말이다


나오는 길에 치이카와 크레인게임 있어서 하고싶다길래 시켜줬더니 200엔 만에 하나 건져서 깜짝 놀라기도 하고, 저녁은 먹어야하는데 싶었는데 사이제리야가 보여서 밥먹었음.

사이제리야 좋더라. 가격 저렴해서 놀라고, 주문을 핸드폰으로 qr코드 찍어서 주문해서 또 놀라고, 맛 괜찮아서 놀라고. 하루종일 서거나 걷다가 시원하게 앉아서 밥먹으니 졸려.


다음날 호텔에서 나와 후시미이나리역으로 가서 치이카와 모구모구 혼포에 갔음. 골든위크에는 9시에 연다길래 8시50분에 갔는데 이미 사람들 줄서있고 정리권 주고있더라. 11시였음. 어차피 기다려야하니 후시미이나리 신사로 감.


난 이 신사가 참 좋은데 애랑 마누라는 시큰둥해서 놀랐음

올라가는 길에 중간중간 휴게소같은 매점이 있던데, 3번매점이었나? 하는데에서 물 하나 사먹고 내려옴. 난 더 올라가고 싶었는데 일행들 반응이 영...


내려와서 보니 아직도 11시는 안되었길래 카미야 가서 이즈나 사진 찍고



이런저런 상품들이 있던데 그냥 마그넷 하나만 샀음

집에와서 보니 여우손 하고있는 오른손이 잘려보이는데다 상반신만 있어서 아쉽더라.

돈 좀 더 쓰더라도 아크릴스탠드로 살걸 그랬나.


이제 진짜로 시간 되었으니 치이카와 모구모구 혼포 들어감.

가게 한정품이 꽤 있던데, 우리야 일반품 조차도 잘 없으니... 적당히 7천엔정도 쇼핑.

오사카-교토에서 치이카와 쇼핑을 한다면 여기가 제일 좋을거같긴 한데, 이런 정리권까지 받아가며 하는건 오바인거같다. 전날 갔던 우메다에서 적당히 줄서서 들어가 사는게 낫지.


기온시조역으로 이동해서 카와라마치에 있는 키디랜드로 감.

키디랜드 자체는 우메다 키디랜드보다 큰데, 어차피 구획 일부만 떼어서 치이카와랜드인건 동일해서... 치이카와랜드만으로 보면 면적도 별 차이 안남. 키디랜드 3층에 이게 있는데 줄서서 들어가야하는것도 똑같고.

그전까지 산게 많아서 마그넷만 하나 사고 크레인게임 좀 하다가 나옴. 치이카와지갑 크레인게임 있던데 살짝 열받아서 달릴뻔했다.


배가 고픈 시간이 되었는데 마침 근처에 이치란이 있길래 줄서서 들어감.

20분정도 기다렸나? 식권자판기가 카드도 받아주는게 놀라웠음. 3명이 나란히 앉아야하는거라 약간 더 기다렸다.

어쨌거나 애한테 라멘을 먹여줘야한다는 사명감으로 온건데... 반응은 미묘함? 아지다마 맛있다는 소리는 하던데.

어쨌거나 난 먹여줬으니 누가 라멘 이야기하면 그거 별로던데 말이라도 할 수 있겠지.


이제 나라 가야하니 탄바바시에서 킨테츠나라선으로 갈아타려고 하는데... 플랫폼에 서있으니 직원이 와서 여기서 타는건 티켓 따로 사야한다고 하더라. 원래 특급이 아니라 일반열차 타고 갈 생각이었지만 그런소리 하는것도 귀찮으니 저 자판기 가서 티켓을 샀음.


이코카는 이코카대로 찍고 티켓은 티켓대로 사고... 애가 260엔이니 어른은 520인가? 와 비싸다.

그래도 편하게 에어컨 쐬면서 앉아서 오니 좋긴 하더라.

역에서 나올때는 이코카만 찍고 나오면 되더라.



나라역에서 내려서 사슴공원으로 걷기. 오르막이라서 좀 힘들더라... 길도 길고.



사슴공원은 아직 멀었는데 벌써부터 사슴과 노는 관광객들이 많다


보면 사슴은 있는데 사슴전병 파는 가게는 없어서 당황했는데, 전병은 좀 더 동쪽으로 가서 공원까지 가면 그 앞의 매점들에서 팔더라. 오토바이 타고 파는 노점들도 있던거같은데, 우리가 간 시간이 늦어서 이미 다 팔려서 장사 접은 상태였음.


유명한 그 표지판

문다 때린다 들이받는다 돌진



사슴전병 두 묶음. 한 묶음에 200엔으로 값이 올랐더라.

물어보니 나무위키의 서술과는 달리 빗은 안 판다고 하더라. 이럴줄 알았으면 도끼빗 하나 사서 올걸.

입구쪽, 그러니까 매점과 가까운 쪽의 사슴들은 골든위크동안 너무 많이 먹어서 그런가 전병을 줘도 잘 안먹더라. 그래서 공원 안쪽으로 들어가서 띄엄띄엄 있는 사슴들을 찾아 전병을 줘야했음. 그러다가 전병 다 떨어지면 내가 뛰어서 매점가서 사오고... 

어쨌거나 애가 좋아하면 됐지.



공원 안쪽의 사슴들은 전병 내놓으라고 조르기도 하더라.

중원에서 온 아녀자를 무자비하게 약탈하는 사슴 무뢰한들의 모습



동대사가 5시반에 문닫는다길래 부랴부랴 가서 구경도 했음



확실히 크니 멋은 있는데, 이거에 입장료 800엔인가 태우기는 좀 아깝더라

시간이 좀 더 많았으면 이것만 보고 나올게 아니라 더 넉넉히 봤을텐데, 결정적으로 애가 별로 안 좋아해서... 마누라는 좋아할줄 알았는데 마누라도 별로고.


나오는길에 오징어구이 먹고싶다고 하길래 600엔이던가? 하나 사서 먹여주고 호텔로 돌아옴.


킨테츠 나라선 타니까 킨테츠닛폰바시까지 한번에 오더라 아 행복해 ㅋㅋ


일단 호텔에서 옷 갈아입고 나와서 밥먹음.

애는 별 생각 없다고 볶음밥 소짜로 시켰는데 먹어보니 맛있는지 내것도 뺏어먹고...



여행이 끝나감을 자축하는 맥주 한잔.


맛은 그냥 평범한거같지만 즐거운 때에 즐거운 사람들과 즐겁게 먹으면 돈이 안 아깝다

카드 안될거같은데 카드가 되는게 역시 난바!


스타벅스에서 고호비멜론 한정메뉴 팔길래 애랑 같이 먹어봤는데.... 나도 애도 약간 실망?

이거 그냥 멜론이잖아...

맛은 있는데 700엔이나 주고 먹을건 아닌거같다 쩝.



여행선물도 뭐도 아무것도 안 샀기에 애랑 마누라 호텔에 넣어놓고 난 드럭스토어 찾으러 도톤보리로 나옴.

아 이놈의 아이폰 se2 플레어 오지게 나오네... 

헤파리제 GX 사야해서 좀 헤맸는데, 어느 드럭스토어에서 GX는 마츠모토키요시 전용 상품이라고 귀띔해줘서 다행히 구했음.


다음날 아침 호텔에서 마지막 조식을 먹고 체크아웃함.

호텔밥 맛있었어...


난카이난바 역으로 가는데 길이 좀 골목이고... 애가 핸드폰을 떨어뜨리는 바람에 뒤돌아가서 찾기도 했음. 그래도 별로 안 돌아가서 찾아서 다행.


난 그냥 일반급행 타도 비행기시간 괜찮다고 생각했는데 옆에서 마누라가 성질을 내서.... 그냥 이코카 찍고 들어온 상태였지만 역무원한테 물어보니 라피트 표를 끊어주더라.

하 여기서 또 돈을 이렇게 쓰네


그렇게 해서 여행 하나를 마무리 함.


갈때는 김포공항이었는데 오는건 인천2터미널이었음. 

2터미널 짜증나더라... 사람은 많고 이동전철 타야하고 멀고.

어쨌거나 그렇게 집에 돌아옴.



비행기 108만원

숙박 75만원

유니버설 입장권 24만원

이동하는데 들어간 이코카는 그 전에 환전해둔 현금으로 해서 금액산정 어려움

그 외 카드 긁을때 쏠트래블카드 쓰면서 했는데 100만원 채워둔게 30만원 남았으니 쓴 돈은 70정도...


이제 라면만 먹는다 후


댓글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