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さんりようこ] ひとには、言えない
B형H계의 작가 산리요우코의 전작. 에리코군 차! 와 비슷한 느낌의 OL 섹드립만화...라고 생각했던 적이 있었지. 3권까지 나오고 그 이후에는 나오질 않아서 그 실장이랑 사귀는게 1부완인가 생각했는데 의외로 그 이후에도 2권이 더 나왔더라. 근 10년 가까이 지나서...
간단히 스토리를 설명하자면, 섹드립 개그인데 독하다. B형H계처럼 풋풋하지도 않고 에리코군처럼 백치미인것도 아니다. 에리코처럼 맹한데 백치미가 아니라 그냥 멍청해서.... 함부로 주인공 마코토에게 감정이입하면 암걸려서 사망할듯. 현실적이라고 해야할지...
1. 처녀인데 섹스에 관심이 많음. 사내에서 사귀자고 하는 사람도 있었으나 연애는 관심없고 섹스만 하고싶어서 거절(...)
2. 거리의 난파남한테 그래 하자 해서 로스트버진
3. 남친이 생겼는데 병신
4. 아 얘 남친 병신이네 떼어놔야겠다 해서 친구인 미나미가 유혹해서 떼어놓는데 성공해서 실연. 그런데 정작 미나미는 남자 버려야지 생각했는데 속궁합이 너무 좋아서 버리질 못하고있음
5. 길거리에서 대충 아무하고나 하다가 성병걸려서 고생
6. 좀 번듯한 남친을 잡았는데 집착이 심해서 회사생활도 지장이 생기고 평판이 곤두박질. 퇴직자 대기소라고 불리는 사적연구실에 발령남. 결국 감금당했다가 경찰이 와서 겨우 해결.
7. 사적연구실의 실장이 굉장한 플레이보이. 여기에서 처음으로 오르가즘을 느끼다. 마침 이 실장은 부동산회사 사장의 맞아들이고 질투하는 여자는 질색인데 마코토는 집착도 없고 독점욕도 없고 섹스만 하면 된다는 주의라 굉장히 잘 맞았으나 결혼까지 생각하던 차에 사고 친 옛여친이 나타나는 바람에 그쪽과 결혼해버림
8. 경찰 덕분에 문제가 해결되고 원래 부서로 돌아왔는데 자리가 없어서 옆부서로 갔더니 있는 여자애가 완전 하라구로에 여왕벌. 온갖 음해를 다 하는데 마코토는 바보라 못 알아챔. 결국 그 부서의 실장이 cctv를 이용한 함정으로 잡아냄. 그 와중에도 미워하지는 않는건 착한거 인정
9. 새로 옮긴 부서에서 간사이벤 쓰는 바른생활 남자를 하나 만났는데 처음에는 엄청 까칠하게 대했지만 그 여자애 문제를 겪으면서 그럭저럭 연애 비슷한 관계가 됨. 그런데 4에서 남친을 떼어놨던 미나미가 뜬금없이 이 남자를 유혹함. 약탈애 취향인지 진짜 괜찮아보여서 그랬는지 시험해보자는 의도였는지 모르겠지만 설명이 좀 부족한 느낌이다. 심지어 빼앗았던 남친=섹프도 그대로 있는 상태였는데. 캐릭터도 좀 붕괴했고.
10. 결국 간사이벤이 선택한것은 마코토. 결혼에 골인.
우와 다시 되짚어보니 이거 진짜 인생역정이네. 해피엔딩이니 망정이지 태어나서 죄송합니다 유서 써놓고 자살해도 자연스럽겠다. 스토리가 이렇게 무겁다보니 B형H계에서 자주 보인 섹드립도 재미있지만 웃기기보다 무섭다. 산리요우코가 여성이라 이런 살벌한 작품이 나왔는지도 모를 일이다.
어쨌거나 해피엔딩을 짐작하기 어려운 막장전개라 5권 초반에 있는 해피해피 에피소드는 참으로 적응이 안된다. 심지어 에필로그에선 연락처 다 바꾸고 섹프도 차버리고 찾지말아주세요 하면서 떠난 미나미가 재등장하기까지한다.
뭐 그래도 재미있게 봤네. 여성은 이런 생각을 할 수 있구나 하는 경험정도로 보면 될거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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