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장으로 일본에 일하러 간다. 목적지는 교토대학.
인천공항에서 한컷. 로봇김밥이라고 하길래 분식의 특이점이 왔나 했는데 그냥 이름만 로봇김밥이고 사람이 말더라. 실망입니다 미쿠냥팬 그만둡니다.
좋은 세상인건지 대한항공이 좋은건지 이젠 충전기가 자리마다 다 붙어있다. 어메이징..
시간이 짧아서그런가 밥은 안주는데 빵은 주더라. 맥주 안주로 빵이 나쁘지않다는것도 희한한 경험. 역시 비행기는 술먹고 자는게 직빵이다.
오사카 간사이공항에 도착했다.
공항역으로 도착해서
신오사카까지 가는 하루카 표를 샀다. 가격이 2천엔이 넘어가는데.... 결론만 말하자면 완전 실수였다.
하루카의 깔끔한 내부. 자유석이라 그냥 아무데나 옹기종기 앉으면 된다.
아니 저기요, 이미 기차를 탔는데 역에서 게스트코드를 받아서 쓰라니 그게 무슨 농담입니까
아는사람한테는 유명한 삿뽀로돔이라는데 난 공놀이 관심없어서 잘 모름
신오사카역에 도착했다!
이번 출장의 숙소인 토요코인. 같이 온 사람이 여기 되게 좋아해서 여기로 예약을 했음
이라고 생각했는데...숙박객이 전원 회원증을 만들어야 회원가로 할인이 된단다. 그래서 부랴부랴 웹캠으로 찍어서 회원증을 만들었는데 대낮에 창밖을 등지고 사진을 찍으니 얼굴 못알아보겠더라. 회원증 만드는 돈도 있긴 한데 그래도 숙박비 할인이 좀 더 커서... 어쨌거나 그렇게 4박에 22,980엔, 회원증이 1500엔. 카드지불 가능.
짐도 풀었으니 슬슬 나가봅시다
신오사카역에서 발견하는 에바
난 이거 먹기 싫었는데 거 참... 사람들이 뜬금없이 롯데리아를 가자고해서... 보면 알겠지만 가장 싼 메뉴인 치즈버거 주제에 770엔이다. 게다가 카드를 안받아서 현금을 써야한다! 현금을 워낙 부족하게 환전해오는 바람에 이런 내핍생활을 할수밖에 없었다. 무념.
일본롯데리아 빨아대는놈들 자살 좀.... 어쨌거나 비싸게 주고 샀으니 다 먹어야지. 밥먹고 다시 방으로 돌아와서(왜 돌아왔더라?) 놀러나가기로했다.
신오사카역에서 난바역으로 이동한다. 편도 280엔이던가? 목적지는 도톤보리.
타마고마켓에서 본거같아 여기
도톤보리의 유명간판중 하나인 카니도라꾸. 여기 바로 앞에
도톤보리다리가 있다. 여기서 샌더스할아버지 인형을 집어던졌다가 지금까지 저주가 안풀리고있다는 말이지?
다리 위에서 돌아보면 유명한 글리코맨도 있다.
오사카를 왔으면 보고가야하지않겠나!
사람들이랑 밥먹자고 들어간 오코노미야키집 크레오르
가격이 다소 창렬하긴 한데 맛은.... 나쁘지않았다. 밀가루맛인지 고명맛인지 소스맛인지 잘 모르겠긴 한데. 좀 짜긴 했어. 맥주도 비쌌고(생중이 550엔). 4명이서 먹어서 9250엔. 카드가 된다는게 다행이다.
밥은 먹었다고 치겠는데 술먹자고 이동중. 그래봤자 도톤보리 안이지만...
그래서 찾은 이자카야. 닭꼬치나 뭐 그런거 파는 가게인 것이다.
처음에는 닭꼬치니 고기니 하는걸 시켰는데 가운데있는 가스버너로 구워서 먹어야하더라. 결국 나중에는 귀찮아서 감자튀김만 시키면서 맥주 시켜서 부어라마셔라. 감자튀김이 250엔인데 맛도 양도 괜찮더라. 맥주 수퍼드라이가 16잔에 6080엔, 토탈해서 4명이 15230엔. 역시 관광객이 술먹는 거리에서는 신용카드가 된다는게 참 좋다.
잘 먹었으니 다시 지하철타고 돌아갑시다
한밤중의 토요코인. 역시 카메라가 낡아서 밤에는 흔들린다. 술에 취해서 흔들린걸수도 있다.
모텔 안에 물도 없고 해서 물도 살 겸 해서 나와서 편의점에 들어갔다. 아니 뭐 정확히는 물은 로비에서 받아가면 되는데 물병이 없어서... 여기서 쓰는 교통카드 비슷한 물건인 ICOCA 카드를 신용카드로 살수있냐고 물어보러 간거였는데 물건은 신용카드로 사도 이코카는 현금으로 사야한다는 답변을 들었다. 술에취해서 영수증을 안 받은 모양인데, 물은 2리터짜리가 100엔인가 그랬고 그 외에는 오뎅이라든가...하는걸 사서 와서 먹고는 잤다. 이걸로 1일차 종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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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차의 시작. 조식을 제공한다기에 일찍 내려왔다.
뭐 솔직히 맛은...북해도에서 먹던 그것들과는 다르지만 이 가격에 그런거갖고 뭐라하면 안되겠지. 주먹밥+햄버그+계란찜.
오늘은 일하러가는 날이니 이동. 꼭 비올거같은 날씨인데 진짜 비가 오더라.
목표는 교토역. 660엔이나 주고 산 티켓을 쓴다. 이게 무료 편도라는데에 일본교통의 묘미가 느껴진다.
교토역까지 가는데에 1시간이 넘게걸렸던가 덜걸렸던가... 어쨌거나 타고 이동한다. 결론만 말하자면 660엔 내고 타는거면 이런 보통완행열차 말고 특급 신특급 뭐 이런 열차도 타도 되는거더라.
교토역에 도착했다. 후 여기를 다시 오게될줄은 몰랐는데...
역시 수학여행 명소라서 그런가 학생들이 득시글득시글한다. 수원 비슷하게 모든 명소가 전철역에서 연결되는터라 더 심한듯.
버스 원데이패스를 파는 자판기이다. 하루 무제한이용에 500엔. 이걸 샀어야했는데... 하루에 버스를 세번 이상 탄다면 무조건 이득인 멋진 패스이다.
줄을 서서 교토대로 가는 206번 버스를 탄다
교토대에 도착.
정문에 이런거 세워둬도 되는거 보니 진짜 교토대가 빨갱이스러운 구석이 있다는 이야기가 맞는거같다
일단 왔으니 일을 좀 하고
식당이 따로 없으니 구내식당에서 먹으란다. 그러니까 일보러 온 학부의 식당이다. 대학이 있으면 대학 한가운데의 생협에 있는 식당만 쓰던 입장에서는 이해가 어렵다.
줄서서 가다보면 모니터에 메뉴판이 뜨더라. 가격이 싸긴한데 학생식당이란거 생각하면....글쎄? 가끔 루리웹에 일본대학식당이라고 올라오는거 생각하면 좀 비싼듯? 게다가 토요일이라 안되는 메뉴도 있더라. 대밋.
라면 먹을 생각이었는데 안된다고해서 이것저것 시켜서 폭식을 해버렸구만. 반성반성. 고로케가 맛은 있는데 밥반찬으로는 좀 안어울리더라. 아, 당연히 카드 안된다.
한끼를 먹은거치고는 저렴한 가격. 특이하게도 성분을 적녹황 3색으로 표현해서 내가 주문한 메뉴가 어땠는지 점수를 매긴다. 녹색이 0.4점에 황색이 14.2점 1258칼로맄ㅋㅋㅋㅋㅋ아 내가 파오후닼ㅋㅋㅋㅋㅋㅋㅋ
일본사람들 자체가 자전거를 좋아하기도하지만 대학 구내에서도 자전거가 인기가 많다. 온통 비탈에 계단이 가득한 대학을 다닌 입장에서는 참 부러움.
다시 일 좀 하고 나왔다.
나오는 길에서 한컷. 고갤에서 맨날 싸우는거 생각하면....글쎄, 나 자신이 입장이 없으니 뭐라 할 말이 없지.
학문은 전쟁의 무기가 아니고, 장사의 도구가 아니고, 권력의 노예도 아니다... 멋진 말이네. 하지만 현실은 시궁창이라는 생각이 먼저 떠오르는거 봐서 나도 세상의 때가 많이 묻은 것...
시간이 많이 남았으니 일단 유명한 청수사로 가보기로 한다. 역시 교토라서 기모노 입은 여행객들이 많이 보인다.
마찬가지로 206번 버스를 타고 내리면 된다.
지금까지 보지못했던 언덕길을 막 올라간다. 인도도 좁은데 사람들은 오르락 내리락 많기도 하고... 하긴 한국에서도 절들이 산중에 있는거 생각하면 이해못할바는 아니다.
청수사에 도착했다!
도착한건 좋은데 비가 와서 사진이 잘 안나와ㅠㅠ
아니, 아가씨, 이상한 사람 아니에요, 그냥 에마 찍으려고 하는데 아가씨가 찍힌것 뿐이라고요... 찍었을때는 몰랐는데 무슨 일행인것처럼 찍혔네. 하긴 저 표정 보고 일행이라 생각할 사람은 없겠지.
볼거 많이 본거같은데 더 들어가려면 입장권을 사야한다.
근데 본당이 공사중이라고....
울타리 너머로 사진을 찍어보니 이렇다. 뭐, 나 혼자라면 돈 내고 들어가보고 아 돈아깝네 했을텐데 같이 간 일행들이 다들 들어가지말자고 해서 그냥 돌아와버림.
앞으로 청수사 또 올일이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어쨌거나 하산.
넘어지면 3년안에 죽는다는 비탈길이지만 안넘어졌다.
오덕들이 여기까지 온단말인가....ㅂㄷㅂㄷ
다시 예의 그 위험한 길을 따라 내려와서 버스타고 교토역으로 이동해서 신오사카역으로. 여기에서 일본말 잘 하는 일행 한명이 사람들 만나러 간다고 이탈했다. 일본어 가능자는 나 한명...
아침에는 멋모르고 일반을 탔지만 안내에서 물어보니 특급도 탈수있다고 해서 특급을 타고 신오사카로 이동.
사람들이 밥먹자고 해서 역 앞에 있는 마쓰야에서 덮밥 시켜먹었다. 아니, 정확히는 역 근처인데 식당이 없겠나 싶었는데 진짜 없었다...
고찌소사마데시따. 맛은 있더라.
초저녁이라 시간이 아깝긴한데 양복입고 구두신고 돌아다녀서 힘들더라. 좀 이르지만 들어와서 휴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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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차의 시작. 조식을 제공한다기에 일찍 내려왔다.
뭐 솔직히 맛은...북해도에서 먹던 그것들과는 다르지만 이 가격에 그런거갖고 뭐라하면 안되겠지. 주먹밥+햄버그+계란찜.
오늘은 일하러가는 날이니 이동. 꼭 비올거같은 날씨인데 진짜 비가 오더라.
목표는 교토역. 660엔이나 주고 산 티켓을 쓴다. 이게 무료 편도라는데에 일본교통의 묘미가 느껴진다.
교토역까지 가는데에 1시간이 넘게걸렸던가 덜걸렸던가... 어쨌거나 타고 이동한다. 결론만 말하자면 660엔 내고 타는거면 이런 보통완행열차 말고 특급 신특급 뭐 이런 열차도 타도 되는거더라.
교토역에 도착했다. 후 여기를 다시 오게될줄은 몰랐는데...
역시 수학여행 명소라서 그런가 학생들이 득시글득시글한다. 수원 비슷하게 모든 명소가 전철역에서 연결되는터라 더 심한듯.
버스 원데이패스를 파는 자판기이다. 하루 무제한이용에 500엔. 이걸 샀어야했는데... 하루에 버스를 세번 이상 탄다면 무조건 이득인 멋진 패스이다.
줄을 서서 교토대로 가는 206번 버스를 탄다
교토대에 도착.
정문에 이런거 세워둬도 되는거 보니 진짜 교토대가 빨갱이스러운 구석이 있다는 이야기가 맞는거같다
일단 왔으니 일을 좀 하고
식당이 따로 없으니 구내식당에서 먹으란다. 그러니까 일보러 온 학부의 식당이다. 대학이 있으면 대학 한가운데의 생협에 있는 식당만 쓰던 입장에서는 이해가 어렵다.
줄서서 가다보면 모니터에 메뉴판이 뜨더라. 가격이 싸긴한데 학생식당이란거 생각하면....글쎄? 가끔 루리웹에 일본대학식당이라고 올라오는거 생각하면 좀 비싼듯? 게다가 토요일이라 안되는 메뉴도 있더라. 대밋.
라면 먹을 생각이었는데 안된다고해서 이것저것 시켜서 폭식을 해버렸구만. 반성반성. 고로케가 맛은 있는데 밥반찬으로는 좀 안어울리더라. 아, 당연히 카드 안된다.
한끼를 먹은거치고는 저렴한 가격. 특이하게도 성분을 적녹황 3색으로 표현해서 내가 주문한 메뉴가 어땠는지 점수를 매긴다. 녹색이 0.4점에 황색이 14.2점 1258칼로맄ㅋㅋㅋㅋㅋ아 내가 파오후닼ㅋㅋㅋㅋㅋㅋㅋ
일본사람들 자체가 자전거를 좋아하기도하지만 대학 구내에서도 자전거가 인기가 많다. 온통 비탈에 계단이 가득한 대학을 다닌 입장에서는 참 부러움.
다시 일 좀 하고 나왔다.
나오는 길에서 한컷. 고갤에서 맨날 싸우는거 생각하면....글쎄, 나 자신이 입장이 없으니 뭐라 할 말이 없지.
학문은 전쟁의 무기가 아니고, 장사의 도구가 아니고, 권력의 노예도 아니다... 멋진 말이네. 하지만 현실은 시궁창이라는 생각이 먼저 떠오르는거 봐서 나도 세상의 때가 많이 묻은 것...
시간이 많이 남았으니 일단 유명한 청수사로 가보기로 한다. 역시 교토라서 기모노 입은 여행객들이 많이 보인다.
마찬가지로 206번 버스를 타고 내리면 된다.
지금까지 보지못했던 언덕길을 막 올라간다. 인도도 좁은데 사람들은 오르락 내리락 많기도 하고... 하긴 한국에서도 절들이 산중에 있는거 생각하면 이해못할바는 아니다.
청수사에 도착했다!
도착한건 좋은데 비가 와서 사진이 잘 안나와ㅠㅠ
아니, 아가씨, 이상한 사람 아니에요, 그냥 에마 찍으려고 하는데 아가씨가 찍힌것 뿐이라고요... 찍었을때는 몰랐는데 무슨 일행인것처럼 찍혔네. 하긴 저 표정 보고 일행이라 생각할 사람은 없겠지.
볼거 많이 본거같은데 더 들어가려면 입장권을 사야한다.
근데 본당이 공사중이라고....
울타리 너머로 사진을 찍어보니 이렇다. 뭐, 나 혼자라면 돈 내고 들어가보고 아 돈아깝네 했을텐데 같이 간 일행들이 다들 들어가지말자고 해서 그냥 돌아와버림.
앞으로 청수사 또 올일이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어쨌거나 하산.
넘어지면 3년안에 죽는다는 비탈길이지만 안넘어졌다.
오덕들이 여기까지 온단말인가....ㅂㄷㅂㄷ
다시 예의 그 위험한 길을 따라 내려와서 버스타고 교토역으로 이동해서 신오사카역으로. 여기에서 일본말 잘 하는 일행 한명이 사람들 만나러 간다고 이탈했다. 일본어 가능자는 나 한명...
아침에는 멋모르고 일반을 탔지만 안내에서 물어보니 특급도 탈수있다고 해서 특급을 타고 신오사카로 이동.
사람들이 밥먹자고 해서 역 앞에 있는 마쓰야에서 덮밥 시켜먹었다. 아니, 정확히는 역 근처인데 식당이 없겠나 싶었는데 진짜 없었다...
고찌소사마데시따. 맛은 있더라.
초저녁이라 시간이 아깝긴한데 양복입고 구두신고 돌아다녀서 힘들더라. 좀 이르지만 들어와서 휴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