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날 사온 신라면사발면으로 조식을 먹었습니다.
5위안이 안되었던거같은데, 환율 계산하면 1000원이 안되던가...?
물론 중국물가 생각하면 보통이 아니죠. 현지생산인데말이죠.
맛은 한국의 그것과 비슷합니다. 나무젓가락을 안 줘서 뭔가 했는데 라면 안에 플라스틱포크가 있다는게 특이하군요.
일단 아침회의에 참석합니다.
점심식사하러 나와보니 군인인지 경찰인지가 떼지어다니는 광경...
역시 사회주의국가는 사회주의국가라는 이야기.
호텔 앞에 있는 식당 하나에 들어가기로 했습니다.
근처에 무슨 식당이 있는지도 모르고요.
마침 점심시간이라 안이 붐빕니다.
점원한테 뭐 먹겠다고 주문을 하면 그냥 가는데, 그래도 다 외우는건지 제깍제깍 갖다줍니다.
제가 먹은건 짜장면.
물론 한국과는 달라서 달지않고 짭짤한 맛입니다. 오이만 좀 적었으면 더 좋았을텐데.
다른분이 먹은 요리. 이름이 뭐더라?
닭고기짬뽕같은 맛입니다.
채소가 좀 많이 들어가있긴 하지만 꽤 괜찮아요!
만두도 시켜먹었는데, 면요리만 해도 꽤 양이 많아서 ㅎㅎ
다시 오후회의를 합니다.
쉬는시간에 회의장을 돌아보았는데
대형모니터가 LG더군요.
하이얼도 꽤 날리는거같은데 역시 비싼 호텔이라 그런가...
택시를 타고 저녁식사 겸 나가보기로 했습니다.
올림픽공원이라는 곳이지요.
중국은 미니쿠페가 굉장히 많습니다.
BMW 리테일러도 여기저기 꽤 많이 보이고요. 그만큼 인기가 있다는 의미겠죠.
해지는 베이징.
저 아래 약간 보이는 교통체증은 참 강렬합니다.
베이징올림픽의 메인스타디움이었던 일명 '새집'입니다.
베이징은 하늘이 참 넓게 보이는 느낌입니다.
오른쪽에 보이는 파란 건물은 워터큐브라는 건물입니다.
계속 하는 소리지만, 하의실종패션이 아니라 그냥 더워서 이렇게 입는듯합니다.
물론 눈이 즐겁다는 부가효과는 부정할 수 없습니다만.
워터큐브 근처에서 찍어보았습니다.
멀리서 봤을때는 꽤 반짝반짝해보였는데 가까이서보니 역시 좀 후줄근하네요 ㅎ
옛날에 여의도광장이 있던 시절에는 비슷하게 볼 수 있었던 연날리기입니다.
그때는 이렇게 많지는 않았던거같지만...
지금 생각해보면 여의도광장에서 집회하는 꼴 보기 싫어서 공원으로 만든거 아닐까요?
롤러스케이트 빌려주는걸로 생업을 삼던 그 아저씨들은 다 어떻게 되었을까 생각해보면 등골이 막 서늘해집니다.
헌혈차 발견 ㅋ 왠지 반갑군요
올림픽공원의 명소중 하나인 탑입니다.
색전등이 여럿 달려있어 반짝반짝합니다.
공원을 질러 나와서 근처 식당에 들어갔습니다.
여기에서도 칭따오맥주는 없습니다.
결국 또 연경맥주...
이게 무슨 버섯요리였던거같습니다.
닭고기와 땅콩으로 만든 요리인데, 그 닭고기가 그냥 닭고기가 아니라 오돌뼈...
오돌뼈 좋아하시는 분은 맛있을텐데 전 좀 거시기하더군요.
빵입니다. 가운데 비어있는 부분에 잡채같은걸 채워서 먹으라는 빵이지요.
어 이게 뭐더라...
볶음밥입니다. 제가 강권해서 시킨 메뉴인데 맛은 꽤 괜찮습니다. 아니, 그냥 스탠다드하다는 의미로...
북경오리를 하나 시키면 이런 양념들이 딸려나옵니다.
이렇게 살을 발라서 주더군요. 이봐, 이게 한마리라고...?
그래도 배가 고팠던지라 다들 잘 드십니다.
깔끔하게 해치웠긔.
4명이서 배부르게 먹고 맥주도 알딸딸할 정도로 먹었지만 가격은 300위안이 좀 넘는 정도...
9시 넘어서 해도 졌겠다, 다시 올림픽공원을 질러 지나가서 호텔로 돌아가기로 합니다.
예의 그 탑이 색깔이 예쁩니다.
야간촬영이라 흔들리는건 어쩔수없고... 최근에 산 똑딱이라 새로 DSLR 살수도 없어요.
전체적으로 가로등이나 도시의 불빛같은 인공조명이 적어서 그런가, 빛을 이용한 멋이 많이 보입니다.
그 새집도 다 전등이 달려있습니다.
워터큐브도 마찬가지.
멀찌감치서 보면 빛나는 보석같아요.
달이 참 희한한게, 눈으로 보면 커보이는데 사진찍어보면 되게 작다는거죠.
그 헐렁해보이던 워터큐브도 빛이 나니 예쁩니다.
택시타고 호텔로 귀환.
호텔 앞의 식료품가게입니다.
호텔앞이라 비쌀줄 알았는데, 전날 콜라샀던 그 슈퍼보다 더 싸요!
결국 중국출장 내내 단골이 되어버리죠. 음료수와 라면을 사서 들어왔습니다.
뭐, 저 식료품가게와 호텔 사이에 걷는 거리는 300미터정도인데....
지나가다보면 아가씨들이 말을 막 겁니다. 어설픈 일본어나 한국어 쓰는 삐끼들도 많고요.
아무래도 고급호텔이 많은 동네라 더 심한게아닌가 싶습니다.
관광가이드에서는 매춘은 금지되어있으니 엄두도 내지말라고 하던데 아무래도 허위정보였던듯...